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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조회

김무던 2021. 1. 16. 11:47


“13월의 월급은 없을 예정”

흥청망청 살았던 몇 년은 당연히 관심이 없었다. 소득세를 냈으니 알아서 돌려주던가, 뱉어내라고 하던가,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니 연말정산이 궁금한 건 당연. 그래서 방금 홈택스 -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세부내역들을 조회해 봤는데 그야말로 충격.

첫째,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19년도에 비해 1/2보다 더 줄었는데 이 금액이 근로소득의 25%를 넘어갈지 의문이다. 대신 직불카드, 현금영수증 사용이 늘었지만 그래서 이게 연말정산에 도움이 될지도 미지수.

둘째, 아프지 않았던 건 좋지만 의료비 내역에 약국 1번, 병원 1번이 끝. 신기해서 지난 년도 내역을 조회해봤는데 지난 년도에는 마음이 아파서 몸도 아팠는지 병원을 꽤 많이 갔던데. 20년도에는 심신이 모두 건강했던걸까. 좋은 일이지만 어쩐지 식은 땀이 난다.

셋째, 부양가족도 없고 기부(여성 청소년 속옷 관련)도 20년 12월 부터 시작했고 실비보험도 엄마 명의로 되어 있어서 정작 내 앞으로 잡히는 내역이 정말 얼마 없다. 인생 진짜 심플하게 살았네.

연말정산에서 소득 및 세액공제를 받자고 돈을 마구 써버릴 순 없으니 앞으로 더 많이 절약하겠지만 연말정산 결과가 반영될 2월 월급이 무서워지는 건 사실.

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내게 될까봐 걱정을 하게 될 줄이야......